1. RE100이란 무엇입니까?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자가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 The Climate Group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공동으로 시작했습니다.
II. RE100 가입 조건
- 연간 전력 사용량이 100GWh 이상인 글로벌 기업이 주 대상입니다. 국내에서는 기업 규모에 따라 예외적으로 100GWh 미만 기업도 참여 가능합니다. 공식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최종 달성 시한은 2050년입니다.
III. RE100 목표 수립 방법
- 목표 연도를 정하고, 매년 어느 정도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할지 중간 목표를 설정합니다.
- 목표는 기업의 생산, 운영, 공급망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Scope 2 전력 사용량에 적용됩니다.
(※ Scope 2: 타사로부터 구매한 전력, 열, 증기 등의 에너지 사용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
IV. 재생에너지 도입 방식
기업은 아래 방법 중 하나 이상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① 자가발전 설비 설치 : 공장 옥상 등에 태양광 패널 설치
② 녹색요금제(그린요금제) 이용 : 한국전력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프리미엄 가격에 구매
③ REC(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 전력은 일반 전기 사용, 대신 REC를 별도로 구매해 사용량을 증명
④ PPA(전력구매계약) : 발전 사업자와 직접 계약해 재생에너지를 구매
⑤ 해외 자회사를 통한 직접 조달 : 다른 나라에 있는 계열사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면 그 양도 인정 가능
V. 보고 및 검증
- 참여 기업은 매년 CDP 또는 RE100 측( The Climate Group과 CDP )에 재생에너지 사용량과 조달 방식을 보고해야 합니다.
- 보고 내용은 제3자 기관을 통해 검증되며, RE100 연례 보고서에 기업별 실적이 공개됩니다.
VI. RE100 달성 이후 관리
- 단순히 달성하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고, 경우에 따라 공급망까지 확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부 기업은 Scope 3(협력사 배출 포함)까지 관리 범위를 넓히기도 합니다.
VII. 국내 주요 참여 기업 (예시)
-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 이들 기업은 글로벌 고객사(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공급망 RE100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참여 중입니다.
- RE100 참여 기업은 점점 늘고 있으나, 재생에너지 공급 인프라 부족, 높은 도입 비용, 제도적 장벽 등의 이유로 이행 속도가 더딥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가 필요합니다.
- 국내 기업들은 해외사업장 중심으로 이행 중이며, 국내 전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VIII. RE100을 하지 않는 경우의 문제점
1.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저하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공급망 전반에 걸쳐 RE100 요구사항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은 글로벌 수출·납품 기회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RE100 비참여 기업은 공급망에서 배제하겠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 ESG 평가 하락
- RE100은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중 ‘환경’ 영역의 핵심 지표입니다. 참여하지 않을 경우 ESG 등급이 낮아지고, 이는 투자 유치, 대출, 기업 평판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탄소세 및 규제 비용 증가
-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규제는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를 실질적인 ‘무역장벽' "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낮을수록 탄소 비용 부담이 커지고, 제품 가격경쟁력이 약화됩니다.
4. 투자자 및 소비자 이탈
- 기관 투자자들은 ESG를 중시하며, RE100 참여 여부를 투자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들 또한 친환경 기업에 더 호감을 가지며, RE100 미참여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에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5. 에너지 공급 리스크 증가
-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없이 기존 화석연료에만 의존할 경우,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 중단, 국제 정세 등의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RE100은 에너지 공급을 장기적으로 안정화시키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결론
RE100 미참여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 생존력,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RE100이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RE100 참여 이후 The Climate Group과 CDP에 재생에너지 이행 현황을 보고하고 관리받는 것입니다. 즉,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 RE100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미래 생존 전략이자 산업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단기적 부담을 넘어서 장기적 이익을 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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